내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마케팅에서 완전 실패한 3가지 이유

제가 온라인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해외 제휴마케팅은 저에게 온라인 사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준 동시에 생애 최초 시작한 사업에서 큰 실패를 가져다 준 경험이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해외 제휴마케팅 정의

저의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마케팅 실패에 대한 글을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우선 페이스북 광고와 해외 제휴마케팅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 광고

페이스북 해 보신 적이 있으신 가요? 페이스북에 들어가셔서, 스크롤 하시다 보면 스폰서라는 이름으로 광고 문구와 이미지가 나오는 피드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게 바로 페이스북 광고입니다.


2) 해외 제휴마케팅

저의 해외 제휴마케팅은 제가 만든 페이스북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랜딩페이지와 상품 페이지를 거쳐 상품 최종 구매를 하면 제가 그에 대한 수수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해외 제휴마케팅의 방문자의 흐름]

  • 페이스북
  • 상품 랜딩페이지
  • 상품 페이지
  • 상품 결제 페이지
  • 결제 완료 후 상품 또는 서비스 제공 받음


제휴마케팅은 결국 내가 방문자를 끌어 모아, 그 방문자가 내가 홍보하는 상품을 구매하면 소정의 수수료를 얻는 것입니다.

국내의 경우 쿠팡 파트너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저의 경우 해외 상품 플랫폼을 이용했기 때문에 해외 제휴마케팅이라 부릅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마케팅에서 이용한 플랫폼

1) 클릭뱅크

해외 제휴마케팅을 위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클릭뱅크 플랫폼

저는 미국 등 해외를 타켓으로 상품을 파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보다 인구도 훨씬 많고 이익이 날 확률도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이용했던 제휴마케팅 플랫폼이 바로 클릭뱅크입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는 아주 널리 알리진 클릭뱅크 플랫폼입니다. 상품으로는 온라인 강좌, 교육 비디오, 건강 식품 등 아주 다양한 상품을 있습니다. 그리고 수수료로 쿠팡 파트너스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클릭뱅크는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하면 마켓 플레이스에서 원하는 상품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팔려고 했던 상품은 바로 건강 식품(다이어트 제품 등)이었습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상품 가격이 비싼 대신 팔게 되면 받는 수수료도 높은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건강 식품은 클릭뱅크 플랫폼에서 항상 상위권에 드는 판매 상품이었지만, 저와는 끝까지 인연이 많이 없는 상품이기도 했습니다.



2) 클릭퍼널스

해외 제휴마케팅을 위한 클릭퍼널스 플랫폼

제가 해외 제휴마케팅을 그만둔 지 조금 되었기에, 클릭퍼널스라는 이름을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주언규 PD(구 신사임당) 추천해 준 ‘마케팅 설계자’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바로 책의 저자 러셀 브런슨이 제가 사용한 클릭퍼널스 웹사이트를 만든 사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책에서 퍼널이라는 용어가 계속 나와서 긴가 민가 했습니다. 이런 우연이…

클릭퍼널스 웹사이트는 페이스북 광고 피드와 상품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상품 페이지의 중간에 있는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플랫폼입니다.

A라는 사람이 저의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광고를 클릭했다가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상품 웹사이트로 연결된다면 아마 상품 구매 여부를 떠나서 거부감부터 들지 않을까요?


랜딩페이지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들어온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면서, 상품 구매의 당위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이어트 상품을 판매할 때 저는 퀴즈 형태의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페이지를 만들고 하는 부분이 어렵게 느껴 지실 수도 있지만, 제가 가입한 온라인 사업 커뮤니티에서 영상 등을 제작해 하나씩 가르쳐 주었습니다. 또한 템플릿을 제공 받음으로서 문구나 이미지만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었으므로 진행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랜딩페이지에서 간단한 질문을 하면서 지금껏 왜 다이어트가 실패 했는지와 창의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랜딩페이지는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들어왔던 모든 방문자 중에 상품 구매에 전혀 생각이 없는 방문자를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3) 클릭뱅크 상품 페이지

다시 한번 제가 경험한 해외 제휴마케팅의 과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문자들이 어떤 단계를 거치는 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 나의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광고 클릭
  • 클릭퍼널스로 만든 랜딩페이지로 방문자가 넘어옴
  • 랜딩페이지에 상품 구매 필요성에 설명 또는 퀴즈를 다 풀기
  • 상품 페이지도 이동되어, 상품 관련 영상을 봄
  • 상품 구매를 하면 마케터가 수수료를 받음


일반적으로 랜딩페이지 마지막 부분의 링크버튼을 누르면 방문자는 상품을 제작한 판매자가 만든 상품 관련 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영상을 끝까지 본 사람들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랜딩페이지 및 VSL(영상)를 끝까지 보면서 거의 상품을 구매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만 남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말도 안돼? 누가 그런 페이지와 영상을 끝까지 보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해외 사람들은 정말 그렇습니다. 본인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따져보고 실제로 구매를 합니다.

특히 제가 판매한 다이어트 상품은 미국에서는 아주 인기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비만율이 어마어마한 나라이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합병증(당뇨병 등)이 사회 문제로 거두 될 만큼 이슈가 많이 되는 요소였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 마케팅 완전 실패한 이유

위의 얘기만 들었을 때는 저의 해외 제휴마케팅은 성공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왜 실패했는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페이스북 광고비 및 클릭퍼널스 비용

상품은 클릭뱅크에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되는 것이기 비용이 들지 않지만, 페이스북에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광고비가 필요합니다. 하루에 5천원씩 하면 한달에 15만원이라는 광고비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클릭퍼널스라는 랜딩페이지를 생성하고 사용하는 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 당시 월 $97, 즉 매달 12~13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월 3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둘 다 제가 최소한으로 지불해야 하는 고정비였기에 줄일 수가 없었습니다.

운이 좋게 상품이 판매되었을 때도 본전이거나 약간의 손해만 입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2년 넘게 제휴마케팅을 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일은 가뭄에 콩 나듯 일어났습니다. 결국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해외 제휴마케팅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2) 상품 구매를 운에 맡겼던 나

위의 비용보다 제가 결정적으로 실수한 것은 마케팅을 너무 몰랐습니다. 광고 문구와 이미지를 만들고 광고를 태우다 보면 가끔 상품 구매가 이뤄지긴 합니다.

저는 이것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분석하지 않고, 그냥 광고비를 2배로 올립니다. 광고비를 2배로 하면 상품 구매가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구매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상품 구매가 이뤄지기 까지는 아래와 같은 몇 번의 클릭이 필요합니다. 페이스북과 클릭뱅크 플랫폼에서는 아래 클릭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 광고를 클릭 수
  • 랜딩페이스 최종 버튼 클릭 수
  • 상품 페이지에서 결제 페이지로 이동하는 버튼 클릭 수
  • 상품 구매 결제 완료 버튼 클릭 수


각각의 단계에서 클릭 수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광고 클릭 수 자체가 없다면 그것은 광고 문구 및 이미지가 방문자가 관심을 유도하지 못한 탓입니다.

또한 랜딩페이스 최종 버튼 클릭 수가 저조하다면 그것은 랜딩페이지에서 방문자를 충분하게 설득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하기는 했으나, 너무나 중구난방으로 했던 것이 실패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3) 여러 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테스트

방문자의 클릭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A, B 모든 것이 같지만, 광고 이미지만 다르게 한 2개의 광고를 가지고 테스트를 합니다.

같은 광고비, 같은 기간으로 설정하고 결과를 비교해 보면 어떤 이미지가 방문자에게 우호적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 B에서 광고 이미지, 광고 제목을 완전히 다른 것을 했다면 어느 쪽이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이것이 이미지 때문인지 제목 때문인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이런 개념이 없었습니다. 테스트의 개념도 몰랐고, 상품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광고 이미지도 제목도 랜딩페이지도 다 변경했습니다. 그 테스트가 실패하면 또 전체를 다 바꿨습니다.

하나씩 다르게 하면서 테스트를 하면서 천천히 최적화된 이미지, 문구, 랜딩페이지를 구성해 나가야 했는데, 모 아니면 도 식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광고비와 플랫폼 이용비만 잔뜩 쌓여가는 형상이었습니다.



마무리

위의 모든 요소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해외 제휴마케팅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광고에 대한 감각도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심리도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마케팅에 대한 공부가 전무한 상태에서 광고비 태우면서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가 팔리겠지 라는 마인드는 결국 점점 적자의 구덩이로 가는 직행길이란 것을 저는 너무 늦게 깨달었습니다.

마케팅 공부를 철저히 하고, 테스트를 하면서 하나씩 기록하고, 충분한 광고비를 가지고도, 쉽게 돈을 벌기 어려운 것이 바로 제휴마케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마케팅을 통해서 성공하신 분들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그 분들은 정말 상위 1%이며, 경험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었습니다.

잘되는 분들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 노하우를 익히고, 거기에 본인만의 더 많은 노력을 더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절대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마케팅을 거의 2년 넘게 하면서 시작할 때의 받았던 교육비, 페이스북 광고비, 클릭퍼널스 사용비를 다 합치면 제 기준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당시에는 다시는 온라인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저였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그런 저의 경험들이 하나의 글감이 되어 주더라고요. 가끔은 블로그에 들어온 방문자로부터 페이스북 광고 질문을 받으며 아는 한도에서 답변도 드리기도 했습니다.

수익면에서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마케팅은 완전 실패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사업을 경험한 측면에서는 그만큼 값어치를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시작한다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은 블로그가 너무 좋아져 버려서, 그 기회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페이스북 광고를 통한 해외 제휴마케팅이나 제휴마케팅이 궁금하신 분들에게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